MBC 스페셜, 5부작 러시아혁명
2. Short Reviews/2-6. Etc. 2006/12/17 16:26 posted by 레이니MBC 스페셜에서 지금 2005~2009년 연속 50부작 다큐멘터리 '세계를 뒤흔든 순간' 중 2차 5부작에 해당하는 '러시아혁명'이 방송중이다. 이미 4부까지 (레닌의 죽음과 스탈린의 집권까지) 방송하였고, 오늘 밤 마지막 방송분 5부가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작년 이미 3부작 '난징대학살'을 방송한 바 있고, '난징대학살' 보다 더 첨예하게 논쟁꺼리가 될 수 있는 '러시아혁명'은 그다지 세간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혁명의 시대는 20세기로 끝이 나버렸기 때문일까??)
지난 회까지 나름 멋진 재구성과 (기존에 알고 있던 혁명가 중심이 아닌) 러시아의 농민, 노동자 그리고 마지막 짜르 니콜라이 2세와 그의 가족들의 삶과 죽음에 대한 희귀 영상을 통해 방송을 진행하였다. 1회 첫 장면에서 볼셰비키들이 모여 인터내셜널가를 부르는 재구성 장면부터 시작하여... 특히 10월 혁명 후, 코민테른의 집회에서 태극기가 휘날리는 사진을 보여줌으로써 일제 독립운동에서 레닌과 소비에트 연방에 도움을 받고자했던 좌익 독립운동 진영을 비교적 공정하게 설명해주었다.
'난징대학살'보다는 논쟁거리가 되겠지만, 21세기 한국사회에서 '러시아혁명'은 그다지 재미없는 이슈임에 틀림없다. 좀 더 논쟁거리가 될 법한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의 경우 2008년 방송분으로 잡혀있다. 하지만,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이 과연 방송될지 모르겠으며, 방송된다 하더라도 어떤 시각에서 보여질지는 의문이다. 아직도 그 당사자들이 엄연히 생존해 계시고, 분단 상황은 지속하고 있으며, '베트남전쟁'의 참전은 여전히 공식 발언하기는 곤란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다음 방송 분은 레닌의 '러시아혁명' 이후 마오쩌둥의 '중국혁명'인데, 이는 지금 방송분인 '러시아혁명'보다 조금 더 긍정적으로 표현될지도 모른다. 레닌의 소비에트 연방와 마오의 중화인민공화국은 끝난 혁명과 아직도 지속되는 혁명으로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 방송분인 5회는 스탈린 대숙청에 관한 내용이다. 그 내용에 관한 시비나 가치 판단보다는 희귀한 자료로 재구성된 영상이 더 매력적이다. 특히나 '러시아혁명'에 대한 자료와 재구성을 통한 다큐멘터리가 공중파를 통해 방송된다는 사실이 (감개무량까지는 아니더라도...) 고개를 갸우뚱거릴 정도로 기분이 상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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